[좋아하는 음악]
장르 안 가리고 다 좋아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보컬로이드를 많이 좋아했어요. 원곡도, 우타이테 커버도 다 좋아하고 제이팝도 많이 듣고요. 특색이 강한 우타이테를 좋아하는데 — Ado 님, 요네즈 켄시 님, 마후마후 님 같은 분들 — 나도 저런 나만의 특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컸어요. 관심을 받고 싶었고, 그런 특색 있는 분들의 목소리가 더해지니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어요.
[노래를 배우고 싶었던 계기]
학생 때 노래를 잘 못 불렀어요. 보컬로이드 노래는 높고 사실 사람이 부르라고 만든 게 아니다 보니까 소화할 수가 없는데, 노래방 가서 즐기고 싶은 거죠. 키 낮추면 멋이 없고, 원키로 부르고 싶은데 잘 부르고 싶고. 우타이테들 특색이 강하니까 듣는 기준이 높아져서 '듣는 만큼은 해야지'가 됐어요.
[모네뮤직 발견]
유튜브 쇼츠를 되게 오랫동안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커버곡이었는지 발성 강의였는지 모르겠는데 따라해 보니까 뭔가 되는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하필이면 제이팝인 거예요. 너무 좋아서 3분도 안 생각하고 바로 상담 연락을 드렸어요. 서브컬처 장르, 제이팝 장르, 거기에 보컬 수업 — 내가 좋아하는 걸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최고죠.
코로나에 두 번이나 걸려서 목이 완전히 나갔었어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가성으로라도 커버했는데 그것도 안 되고 목이 쉬고 삑사리 나서 자신감이 없어졌고 노래방도 거의 안 가던 시기였는데, 잘 부르고 싶은 욕망은 커졌을 때 딱 모네뮤직을 본 거예요. 이건 내 운명이다 싶었어요.
[수강 전후 변화]
코로나 후유증을 극복하는 게 첫 번째 현실적 목표였고, 커버곡 투고는 막연한 꿈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구체적인 목표로 다가왔어요. 예전에는 '아유 아니에요' 했다면 지금은 '저 취미로 노래하는 거 되게 좋아하고 자주 부르고, 나름 잘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어요.
잘 안 될 때 두렵기도 하고, 까먹었을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나' 싶은 부담감이 올 때도 있었는데, 연구실 분들한테 '나 노래 학원 다녀요'라고 말을 안 하려 했다가 스스로 말하게 됐어요. 그만큼 자신감이 붙은 거죠.
[마지막으로]
선생님들 커버도 멋있고 수강생분들 커버도 멋있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자신감도 같이 북돋아 주는 경험이었어요. 서브컬처 장르에 보컬 수업, 내가 좋아하는 걸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