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한 목소리가 듣기 싫게 느껴진다면 대부분 소리가 목 안쪽에만 갇혀 답답하게 나옵니다. 성대가 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몸에 힘을 꽉 주고 막아서 낸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방법은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뿐입니다. 편한 음에서 짧게 녹음한 뒤, 목을 조이는 소리 없이 호흡의 세기만으로 음정이 나오는지 들어보세요. 조이는 소리가 섞여 있다면 그 상태에서 호흡을 더 보내면 됩니다. 몸의 힘을 살짝 풀고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면서 소리가 거기 스며든다고 생각하며 다시 녹음해 비교하세요.
지금 듣기 싫게 들리는 목소리도 시간이 지나면 다르게 들릴까요?
네. 녹음을 꾸준히 남겨두면 실제로 달라진 부분을 나중에 직접 들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좋아진 게 안 보인다고 해서 늘지 않고 있는 건 아닙니다.
몇 달 동안 녹음해서 들어보면 정말 발전이 들리나요?
6개월 동안 녹음해둔 파일을 들어보면 발전 폭이 확실히 느껴져서 뿌듯합니다
이 수강생도 녹음한 파일을 그때그때 쌓아두고 나중에 다시 들어본 것뿐입니다. 지금 듣기 싫게 들리는 소리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두면, 나중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스스로 확인할 근거가 됩니다.
녹음한 목소리가 유독 답답하고 먹먹하게 들리는 이유는 뭔가요?
답답하게 들리는 소리는 소리의 길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성대가 제대로 접촉되지 않은 채 몸에 힘만 꽉 주어 막았기 때문에 나옵니다. 고음으로 갈수록 입은 크게 벌리는데 배에는 과하게 힘이 들어가고, 소리는 목 안쪽에만 가득 차 있는 패턴이 흔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호흡과 소리가 통과해서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통로가 눌려 있는 것과 같습니다. 힘을 주면 줄수록 소리는 앞까지 나가지 못합니다. 이 감각을 풀어주면 중음부터 시원해지고, 그 위에 쌓이는 고음도 덜 답답해집니다.
중음이 유독 먹먹하게 느껴진다면 녹음하면 중음이 먹먹할 때, 고음보다 무엇을 먼저 바꿔야 할까요?에서 비교 방법을 더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목을 조이고 있는 건지는 어떻게 스스로 확인하나요?
녹음했을 때 편한 음에서부터 목을 조이는 소리 없이 호흡의 세기만으로 음정이 나오는지가 기준입니다. 남성 목소리 기준으로, 목을 거의 조이지 않고 호흡의 세기만으로 음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진성의 한계가 2옥타브 솔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편한 음역은 다르므로, 자기 목소리가 조이기 시작하는 지점을 기준점으로 삼아도 됩니다.
녹음에서 조이는 소리가 섞여 있다면, 그 상태에서 호흡만 더 보내면 됩니다.
답답한 소리를 실제로 어떻게 바꿔보나요?
몸의 힘을 살짝 풀고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면서, 그 호흡에 소리가 스며든다고 생각하며 소리를 내보세요. 방금 낸 소리와 비교해서, 소리가 조금 더 밝고 앞에서 만들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시원해졌다면 방향이 맞는 것입니다.
| 녹음에서 들리는 소리 | 판정 | 다음 행동 |
|---|---|---|
| 조금 더 밝고 앞에서 만들어지는 시원한 소리 | 방향이 맞음 | 같은 방식으로 반복 |
| 목 안쪽에 갇힌 답답한 소리 그대로 | 힘이 아직 남아 있음 | 힘을 조금 더 풀고 다시 녹음 |
| 목을 조이는 소리가 섞임 | 호흡이 부족함 | 그 상태에서 호흡을 더 보내기 |
여전히 소리가 목 안쪽에 갇혀 있고 몸에 힘을 꽉 주어 조여서 내는 느낌 그대로라면, 아직 힘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방금보다 힘을 조금 더 풀고 같은 소절을 다시 녹음해 비교하세요.
이 확인과 수정을 얼마나 자주 반복해야 하나요?
많이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부를 때마다 녹음하고, 듣고, 문제를 인지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세요. 짧게 하더라도 이 과정을 정확하게 거치면 어느 순간 목을 조이지 않고 소리를 내고 있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고음 자체가 났는지보다 방법이 맞는지 궁금하다면 고음이 올라갔는데도 잘못된 발성일 수 있나요?에서 자가진단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소리 문제와 음역 문제를 섞지 않으려면 내 시작점 확인하기에서 현재 편한 음역과 막히는 지점을 먼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