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발성 위에 스크래치를 얹는다는 것은, 클린 소리에 가성대 진동을 추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얹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으며, 아래에서 클린의 전제 조건부터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가성대는 왜 클린과 함께 울리나요?
가성대는 진성대와 분리되어 있어서 둘이 함께 진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진성대만 쓰는 클린과 달리, 가성대라는 별도의 구조가 그 위에서 같이 떨리기 때문에 한 번에 두 소리가 겹쳐 들립니다.
스크래치가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는 수강생은 무엇을 남겼나요?
6개월 수강 끝에 스크래치가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는 한 수강생은 그 변화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6개월차가 되니 노래를 내가 원하는 표현 및 질감으로 부를수있게 됐다 (스크레치 자연스레 터득) — 모네뮤직 수강 후기
이 기록에서 볼 부분은 스크래치를 억지로 짜낸 것이 아니라 원하는 표현과 질감으로 자연스레 얹혔다는 점입니다. 아래에서는 그 질감을 클린 위에 어떻게 얹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얹기 전에 클린은 어떤 상태여야 하나요?
스크래치를 얹기 전 클린은 후두가 막 올라가지 않는 무난한 발성이면 됩니다.
특별히 힘을 뺀 정교한 클린일 필요는 없습니다. 과도하게 조인 소리만 아니라면, 평소 편하게 내는 클린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클린에서 힘을 다 써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클린에서 성대 접촉 힘을 먼저 다 써버리면 스크래치에서 쓸 힘이 부족해 내 마음대로 통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클린 자체를 화려하게 만들려고 접촉 힘을 이미 다 써버리면, 정작 스크래치에 남겨 둘 힘이 없습니다. 클린은 무난하게 두고, 힘은 스크래치를 얹을 때 쓰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그럼 어떻게 얹나요?
무난하게 낸 클린 소리에 이 감각을 넣을 때는 후두를 조금 올리고 소리를 뒤로 빼는 방식과 그냥 입 밖으로 뱉어버리는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가성대 진동을 더할 때는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더하는 것입니다. 2. 후두를 조금 올려 뒤로 빼는 방식에서는 비강을 함께 사용합니다.
두 방식을 한 번에 다 익히려 하지 말고, 짧은 한 음에서 하나씩 시도해 어느 쪽이 원하는 결에 가까운지 들어 보세요.
제대로 얹혔는지는 무엇으로 아나요?
스크리밍이 섞여 나올 위험이 있어 진성대 접촉이 유지되어야 하며, 그 소리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으면 스크래치가 자리 잡았다는 신호입니다.
거칠게 들리는 것 자체는 기준이 아닙니다. 원할 때 그 소리를 냈다가, 원할 때 다시 클린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따갑거나 답답하면 무엇이 잘못된 건가요?
성대를 벌려 호흡을 잔뜩 보내서 만드는 소리는 스크래치가 아니며, 그렇게 하면 목이 굉장히 따갑습니다.
따가움은 더 세게 밀어붙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방식이 잘못됐다는 신호입니다.
따가움이 아니라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비강 없이 진성대와 가성대만으로 소리를 내면 질감이 답답하고 무겁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멈출 일이 아니라, 후두를 올려 뒤로 빼는 방식에서 비강을 다시 챙기면 됩니다.
| 상태 | 판정 |
|---|---|
| 소리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음(진성대 접촉 유지) | 스크래치가 자리 잡은 신호 |
| 비강 없이 진성대·가성대만으로 낸 소리 | 질감이 답답하고 무겁게 들림 |
| 성대를 벌려 호흡을 잔뜩 보내 목이 따가움 | 스크래치가 아니라 잘못된 방식, 즉시 멈춤 |
다만 연습 뒤 평소 말소리까지 거칠어지거나 목 통증이 남으면 그날 연습을 중단하세요.
지금 클린으로 편하게 낼 수 있는 음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내 시작점 확인하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는 화려한 완성음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클린 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