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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음을 오래 유지한다’는 말은 한 음을 길게 끄는 것과, 곡 후반까지 같은 고음을 계속 내는 것을 모두 뜻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다루는 건 두 번째예요. 첫 후렴은 되는데 마지막 후렴으로 갈수록 무너진다면, 한 곡의 후반까지 원하는 음정·볼륨·음색을 유지하는 힘인 발성 지구력의 문제입니다.

수강생 인터뷰 — 한 다섯 곡쯤 되면 목이 점점… 어떻게 하면 오래 부를 수 있지 고민이 진짜 많았는데

이 힘이 무너지는 건 높은 음 자체보다, 그 음을 지나온 뒤의 소리가 무너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올라갈 때는 온 신경을 쓰지만 내려올 때 소리가 급하게 떨어지면 다음 소절은 이미 다른 발성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목을 조이거나 볼륨을 키워 메우기 시작하면 뒤로 갈수록 지치고, 처음에는 되던 음도 안 나옵니다.

왜 뒤로 갈수록 되던 고음도 안 나올까요?

노래는 고음을 한 번 찍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정은 다시 내려오고, 다음 소절에서 또 올라갑니다. 그런데 고음을 올리는 데 힘과 호흡을 다 써버리면 내려오는 음정은 급하게 떨어집니다. 그때 소리의 질감과 울림까지 달라지면 그 상태가 다음 소절로 이어집니다.

과한 힘과 호흡으로 올라감 → 내려올 때 소리가 달라짐 → 다음 소절에서 목을 조이거나 볼륨을 키움 → 피로가 쌓여 되던 음도 안 나옴. 이런 순서로 문제가 이어집니다.

모네뮤직 수업에서 이 유형을 볼 때 고음 하나만 듣지 않는 이유입니다. 고음을 낸 뒤에도 같은 소리로 내려오고, 다음 가사까지 연결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지나온 수강생은 여러 곡 뒤의 목 상태가 이렇게 달라졌다고 남겼습니다.

고음에서 목을 많이 조이고 힘으로 밀어서 소리를 내는 습관이 있어 쉽게 목이 아파지고 노래를 오래 지속하기 어려웠는데, 이 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2~3회차 수강 이후부터 발성이 어느 정도 변하는 것을 바로 느꼈고, 현재는 혼코노 연속 10곡이 가능할 정도로 발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범석선생님 3개월 수강후기 원문

개인의 수강 경험이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고음 기록이 아니라 여러 곡을 부른 뒤의 목 상태가 달라졌다는 점이, 이 글이 말하는 발성 지구력의 실제 변화입니다.

문제는 고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요?

고음에서 막혔더라도 문제는 그 직전 음에서 이미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고음에 도착하기 전부터 볼륨이 커졌는지, 소리가 얇아졌는지, 호흡이 거의 남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 상태에서 막힌 음만 반복하면 편한 고음을 만드는 게 아니라, 목을 조여 그 음을 내는 반응을 더 익힐 수 있습니다.

고음만 계속 붙잡지 말고, 목이 조이기 전의 소절까지 포함해서 들어야 합니다. 막힌 음은 결과이고, 원인은 그 음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곡을 끝까지 부르기 어려운 건 폐활량이 약해서인가요?

노래를 오래 부르는 데 숨이 금방 달리면 폐활량부터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이나 말하기에서는 괜찮은데 노래에서만 숨이 부족하다면, 몸 전체의 체력보다 한 곡 안에서 목소리에 걸리는 부담이 커진 신호일 수 있어요. 앞에서 본 것처럼 올라가는 데 숨을 많이 쓰면 다음 소절은 부족한 숨으로 시작되거든요. 이 경우에는 폐활량 훈련보다 소리를 내는 방식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같은 곡이 어떤 날은 되고 어떤 날은 안 되는 것도 비슷합니다. 그날 컨디션 탓으로만 넘기기 전에, 잘된 날과 안 된 날의 녹음에서 고음 직전 소리가 어떻게 달랐는지 비교해 보세요. 숨이 차는 문제 자체가 더 궁금하다면 노래할 때 숨이 자꾸 차는 이유에서 따로 다룹니다.

고음을 오래 유지하려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나요?

올라가는 음정만 연습하지 말고 내려오는 음정까지 같은 소리로 연결하세요. 편한 음역에서 음정을 올렸다 내릴 때, 내려오는 구간을 급하게 끝내지 않는 것이 첫 번째 기준입니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을 비슷하게 두고 다음을 확인합니다.

막힌 음에서 이 확인이 안 된다면 그 음만 반복하지 마세요. 조금 더 편한 음정으로 내려와 같은 소리로 오르내릴 수 있는 구간부터 다시 넓혀야 합니다. 목표는 최고음 하나를 오래 버티는 것이 아니라, 고음이 들어간 후렴을 발음과 리듬까지 살려 끝까지 연결하는 것입니다.

목이 금방 지칠 때는 언제 멈춰야 하나요?

목소리가 쉬거나 피곤하다면 노래를 계속하지 마세요. 평소 되던 고음이 갑자기 안 되거나, 목이 따갑고 아프거나, 말할 때도 힘이 든다면 더 연습할 신호가 아닙니다.

쉬어도 쉰 목소리가 이어지거나 말하기까지 불편하다면 발성법을 바꿔가며 시험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등 음성 문제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원인을 확인하세요. 말하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호흡이 어렵다면 더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느 음에서부터 소리가 달라지는지 모르겠다면 내 시작점 확인하기에서 현재 편하게 낼 수 있는 범위와 막히는 지점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제이팝처럼 고음이 몰린 목표곡이 있다면, 그 곡의 키가 방금 확인한 범위와 얼마나 맞는지 보는 출발점도 됩니다.

고음을 오래 유지하는 기반을 확인한 뒤 J-POP의 막히는 한 소절을 연습하려면 J-POP 고음 한 소절을 유하게 연습하는 법 글에서 볼륨을 낮춰 적용하는 기준을 확인하세요.

고음 지속력의 원인을 확인한 뒤 현재 반복 가능한 음부터 넓히려면 완곡 전 편한 최고음 주변을 연습하는 법 글에서 편한 최고음과 바로 위 한 음의 연습 기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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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고음 유지력이 없으면 무조건 호흡이 부족한 건가요?

고음 유지력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호흡이 부족한 건 아니에요. 숨이 부족해서 못 버티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호흡을 너무 많이 밀어서 목이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음에서 호흡이 새는지, 성대 접촉이 과하게 강해지는지, 턱과 혀가 굳는지 함께 봐야 원인을 좁힐 수 있어요. 유지력은 숨을 많이 쓰는 능력이 아니라, 호흡 세기와 성대 접촉을 필요한 만큼 조절하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노래방에서 몇 곡만 부르면 목이 쉬는데 연습을 쉬어야 하나요?

목이 이미 쉰 상태라면 먼저 회복을 우선해야 해요. 같은 방식으로 계속 부르면 피로가 더 쌓입니다. 반복적으로 몇 곡만 불러도 목이 쉰다면, 곡 수를 줄이는 것보다 소리를 내는 방식을 점검해야 해요. 처음부터 볼륨을 너무 크게 내는지, 고음 직전에 호흡을 많이 밀고 있는지, 후렴에서 목으로 버티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쉰 목소리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발성이 잘못된 게 아닌지 점검해야 해요.

고음을 오래 끌면 유지력이 늘어나나요?

고음을 오래 끄는 연습만으로는 유지력이 늘지 않아요. 목으로 버티는 습관이 있다면, 그 조임을 더 길게 반복하는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짧은 음에서 덜 막히는 소리를 찾고, 작은 볼륨으로 고음에 접근해 보세요. 그다음 짧은 구간 반복, 곡 한 마디 연결, 녹음 확인 순서로 늘려가면 더 안정적으로 유지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역대 테스트로 지금 음역과 체감 구간을 확인하면 연습 순서를 잡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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