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사리는 두꺼운 성대로 버티던 고음이 한계에서 얇게 확 바뀌며 나는 음이탈입니다. 그래서 진짜 원인은 삑사리가 난 그 음이 아니라, 직전까지 소리를 얼마나 크게 밀어 올렸느냐에 있어요. 해결도 거기서 시작합니다.
크게 밀고 올라갈 때점이 커지는 만큼 소리도 커집니다. 두꺼운 성대로 볼륨을 키우며 버티다가 한계선에 닿으면, 성대가 얇고 길게 확 바뀌면서 소리가 뒤집혀요. 이게 삑사리입니다.
작게 시작해 올라갈 때볼륨에 여유가 있어서, 한계선 근처에서 성대가 조금씩 얇고 길게 바뀝니다. 같은 높이까지 올라가도 소리가 끊기지 않아요.
그러니 삑사리가 났다고 창피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삑사리는 잘못 낸 소리가 아니라, 두꺼운 채로 버티던 몸이 고음에 유리한 가성으로 바꿔 준 소리예요.
삑사리는 어떤 순간에 나나요?
삑사리는 크게 두 순간에 납니다. 음을 올리자마자 바로 뒤집히는 경우와, 잘 버티다가 끝에서 갑자기 풀리는 경우예요. 내 삑사리가 어느 쪽인지 눌러서 비교해 보세요.
음을 올리자마자소리를 키우며 한 칸씩 올라가다가, 한계선을 넘는 그 칸에서 바로 얇게 뒤집혀요. 진성을 아주 세게 낸 채 올라가다 한계가 와서, 몸이 얇은 성대로 급히 바꾼 거예요.
버티다가 끝에서한계선 위의 긴 음을 목과 몸의 힘(화살표)으로 받치며 버티다가, 힘이 다하는 순간 툭 풀려요. 락처럼 강하게 지르는 분들이 한 번씩 겪는 장면이에요.
점의 크기가 소리 크기예요.
비교해서 듣기두 가지 삑사리 소리0:41부터
왜 늘 비슷한 음에서 삑사리가 날까요?
두꺼운 성대로 목을 조이지 않고 낼 수 있는 높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 진성의 한계는 남성 기준 2옥타브 솔 근처입니다. 위 그림의 점선이 바로 그 높이예요.
혹시 이런 상태인가요?
- “2옥타브 솔이상이 잘 나오지 않아요. 그 이상으로가면 가성을 조인 듯한 소리가 나요.”
- “2옥솔 까지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이상이 힘들어”
한계 음 앞에서 볼륨을 이미 키워 두면 성대를 천천히 얇게 바꿀 여유가 없어서, 매번 같은 높이에서 뒤집히는 거예요.
여성이라면 이런 경우도 있어요. 한 여성 수강생은 처음엔 2옥타브 라만 되면 삑사리가 났다고 적었어요.
“여자임에도 여자 원키는 쳐다도 못봤고 2옥 라만 되면 삑사리가 나기 시작해서 남키도 아슬아슬한 고음불가 사람이였는데요..낼 수 있는 최고음 기준 음역대가 무려 한옥타브 올랐습니다”
고음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 이런 노래도 부를 수 있어요. 수강생이 부른 Mrs. GREEN APPLE 「인페르노」예요.
삑사리가 안 나게 하려면 어떻게 연습하나요?
볼륨을 줄여서 다시 올라가 보세요. 삑사리가 난 음을 더 세게 붙잡는 게 아니라, 그 앞 소리부터 작게 시작하는 거예요. 볼륨에 여유가 있어야 성대가 얇고 길게 바뀔 틈이 생깁니다.
- 삑사리가 났던 구간을 지금보다 작게같은 구간을 강하게 말고 더 약하게 불러 보세요.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같은 음에서 뒤집히지 않고 이어지면 됩니다
- 그래도 삑사리가 나면 더 작게소리가 너무 작아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끊기지 않는 크기를 먼저 찾는 단계예요.✓ 작아도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 됩니다
- 첫 음의 볼륨을 끝까지 맞추기처음 낸 음의 볼륨과 고음으로 올라갈 때의 볼륨을 비슷하게 맞춰 주세요. 이때 힘을 일부러 빼지는 않습니다.✓ 올라가도 소리가 갑자기 커지지 않으면 됩니다
- 익숙해지면 조금씩 과감하게작은 소리로 이어지는 게 익숙해졌다면, 그때부터 호흡을 조금씩 세게 내보세요.✓ 커져도 끊기지 않으면 내 고음이 된 겁니다
선생님 시연볼륨을 줄여 다시 올라가기5:43부터
목이 아프면 그날은 멈추세요. 작게 불러도 통증이 있거나 쉰 목소리가 남는다면 연습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닙니다. 그런 상태가 이어지면 이비인후과 진료부터 받아 보세요.
삑사리 전·중·후를 녹음하면서 조금씩 다시 이어 붙이는 자세한 연습은 삑사리가 나면 더 세게 버텨야 할까?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배에 힘을 더 주면 삑사리가 없어지나요?
배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배에 힘을 주면 한 음 정도 더 올라갈 수는 있어요. 하지만 어딘가를 조여서 버틴 것이라, 성대가 얇고 길게 바뀌지 않는 한 그 위는 다시 막힙니다.
“배를 아무리 조여도 고음에서 삑사리가 나요.” 이런 경우라면 힘이 부족한 게 아니라, 힘을 쓰는 방향이 고음과 맞지 않았던 거예요.
정리하면 이래요. 배에 일부러 힘을 더 주지도, 다 빼지도 마세요. 말할 때 정도의 힘으로 시작하고, 높이 올라갈수록 저절로 조금씩 들어가는 힘은 그대로 두면 됩니다. 배 힘은 뮤지컬처럼 움직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리가 필요할 때, 기본 발성이 된 다음에 더하는 힘이에요.
선생님 설명배 힘은 언제 쓰는 힘일까0:25부터
내 삑사리가 어느 쪽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삑사리가 난 구간을 녹음해서, 삑사리 직전 한두 음을 들어보세요. 삑사리가 난 순간보다 그 앞 소리에 단서가 더 많습니다.
| 녹음에서 들리는 것 | 뜻 | 할 연습 |
|---|---|---|
| 직전 음들이 점점 커지다 뒤집힌다 | 볼륨을 키우며 두꺼운 성대로 밀고 올라감 | 작게 시작해 다시 올라가기 → |
| 곡이 달라도 늘 비슷한 높이에서 뒤집힌다 | 진성의 한계 음에 닿음 | 한계 음 확인하고 볼륨 맞추기 → |
| 크게 잘 버티다 끝에서 풀린다 | 부족한 성대 힘을 다른 힘으로 메움 | 배·목 힘 대신 볼륨부터 줄이기 → |
삑사리가 시작되는 높이부터 알고 싶다면 30초 음역대 테스트로 지금 낼 수 있는 최고음부터 확인해 보세요.
녹음을 모아 두면 달라지는 게 들려요. 처음 노래방 녹음에서 2옥타브 파~솔 근처마다 삑사리가 났다는 수강생은, 지금 녹음과 비교하며 안 되던 음이 하나씩 뚫릴 때가 가장 재밌다고 말해요.
수강생 영상 후기삑사리 나던 음이 하나씩 뚫릴 때4:16부터
내 삑사리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수업에서 직접 짚어 드려요
녹음을 들어도 애매하다면, 이렇게 시작해요.
- 카톡 상담수업 방식과 요일·시간, 지금 남은 자리를 안내받아요.
- 수업선생님이 지금 소리를 직접 듣고, 삑사리 직전 어디서부터 소리가 커지는지 짚어 드려요.
- 연습과 피드백연습한 녹음을 보내면 24시간 안에 피드백을 받고, 연습실도 매일 30분 무료로 쓸 수 있어요.
처음 배우는 분, 취미로 배우는 분이 더 많아요. 학원에 오기 어렵다면 아래 온라인 강의로 집에서 순서대로 배울 수도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Ado처럼 삑사리를 일부러 표현으로 쓰기도 하나요?
네. Ado 「역광」의 브릿지처럼, 밴드 사운드 곡에서는 삑사리 같은 소리를 표현으로 자주 써요. 높은 가성을 일부러 삑사리처럼 들리게 내는 기술도 있습니다. 다만 표현으로 쓰려면 원할 때 골라 낼 수 있어야 해서,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고음을 먼저 만들어 두는 게 순서예요.
삑사리가 무서워서 고음을 피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죠?
삑사리가 나도 거기서 멈추지 마세요. 끝까지 호흡을 보내고 다시 처음 음으로 돌아와 보는 것까지가 연습이에요. 삑사리는 볼륨을 줄이라는 신호라서, 피하기보다 작은 소리로 여러 번 지나가 보는 쪽이 빨리 익숙해집니다.